시타딘 마리나 하롱 호텔 자전거 타고 바로 앞 바닷가만 구경하고 돌아가려다가 La Luna카페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호텔 조식 먹고 소화시킬 겸 자전거 타고 바닷가만 다녀오려고 했습니다...
동반자님 근처에 멋진 카페가 있다면서 멀지 않다고 자전거로 갈 수 있다고 해서 따라나섰습니다.
큰길을 쭈욱 따라 달리다가 어느 길에 다다랐습니다.
베트남 로컬에서 보던 길이 아닌 멋진 주택들을 짓고 있는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르막이었다...
경사가 완만해서 자전거로 오르려면 오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하체 부실인 저는 겉옷을 벗어 바구니에 담고, 열심히 자전거를 밀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오르니 예쁜 집들이 나옵니다.
표지판에 La Luna Coffee 가 600미터 남았다고 알려주네요
달리다가 중간에 잠깐 쉬며 계속 달렸습니다.
야트막한 오르막을 만날 때마다 올라가는 만큼 멋진 뷰를 볼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올랐어요
아래 사진에 제일 왼쪽 큰 건물 보이시나요
제가 이 자전거를 빌린 호텔, 시타딘 마리나 하롱 호텔입니다.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호텔 건물에 글자가 붙어있어서 알 수 있었어요
이만큼 멀리 왔다...
호텔아 거기 있니. 나 여기 있다.
다 와간다 달려 달려!
멋진 뷰와 함께 저 멀리 카페가 보입니다.
자전거에 내려 사진부터 찍어줘야죠
카페가 굉장히 커요
우리가 자전거에서 내리니 앞에 있던 경비아저씨께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라고 하십니다.
카페 오른쪽에 위치한 주차장에 자전거 2대를 넣어놓고 입구에 들어섭니다.
이때 시간이 오전 7시 45분...
조식 먹고 바로 출발해서 카페를 이 시간에 왔는데, 카페 문이 열려있었네
호텔에서 바다보고 카페로 출발한 게 7시 20분쯤이었으니 카페 도착까지 자전거로 25분 정도 걸렸어요
중간중간 쉬고 사진 찍는 시간이 있었으니 안 쉬었으면 더 빨리 도착했을 거 같아요
직원이 입장료 내라고 합니다.
입장료에 음료가 포함이라고 합니다.
성인 1인당 티켓가격은 9만 동입니다.
결제하고 들어가 보니 알겠습니다.
야외 카페인데 굉장히 큽니다. 공연을 하는 무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뉴 참고하세요
티켓을 보여주고 음료 2잔을 주문했습니다.
진동벨로 알려주네요
음료 주문하고 카페 둘러보기
단체손님도 끄떡없는 수많은 테이블들
시원한 강바람이 느껴지는 뷰
음료가 나오고 산과 강을 바라보며 한 잔 마시고 싶은데 자꾸 따라오랍니다.
저기 구경 좀 하잡니다.
자전거를 끌고 왔는데 한숨 좀 돌리면 안 되겠니
안 보면 후회할 거랍니다.
님 따라 계단 올라갑니다.
한 층 더 높아지니 더 좋긴 하군요
왼쪽은 강바람뷰, 오른쪽은 무대뷰입니다.
공연하면 정말 좋겠어요
페이스북으로 찾아보니 공연티켓도 판매합니다.
건너편 계단으로 내려가잡니다.
내려가니 아까 봤던 무대 옆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또 있습니다.
흰 천막이 펄럭거리는데 내 마음도 펄럭거려
슬쩍 보니 꽃이 한가득 피어있어 안 내려갈 수가 없었어요
계단 내려가면 보이는 카페 뒷면
땅바닥에는 묘목들이 누워있고 아저씨들이 계속해서 나무를 심고 있어요
계단을 다 내려가니 꽃길이 펼쳐졌어요
수국이 만발해 있습니다.
수국 한송이 한송이가 마치 부케 같아요
이렇게 크고 탐스러울 수가!
꽃길의 향연입니다.
날씨가 살짝 구름 끼고 흐렸어요
파란 하늘이었다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덥지 않아 좋았어요
수국 말고 다른 꽃도 가득 피어있어요
카페에 입장료를 받았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카페가 무대 공연도 하고 꽃으로 가득합니다.
꽃사진 100장 찍고 있으니 내가 오늘 어디서 출발했는지, 뭘 타고 왔는지, 무슨 음료를 먹었는지 잊어버리고
마음속에 꽃만 가득 담아왔네요
호텔로 돌아갈 때도 자전거 잊지 않고 슝~~
오르막을 올라간 만큼 돌아갈 때는 내리막길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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